북한 경호원 바짝 긴장케 한 ‘수상한 의자’ 회담 직전에 교체, 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9. 14. 18:33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북한 경호원들이 회담장 수상한 의자 때문에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회담 직전 북한 경호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였다.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를 이리저리 흔들어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문제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앉을 의자에는 뒷부분을 지탱할 다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코메르산트는 긴장한 경호원들이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보기를 반복했다면서 “이는 그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는 회담에 배석할 장관들이 앉을 의자 중 하나로 교체됐다. 디자인은 똑같았으나 경호원들에게는 더 안전해 보였던 셈이다.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가 확정되자, 경호원들은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바로 흰 장갑을 끼고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를 몇 분간 닦으며 소독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장갑 열차에서 내리자 마이바흐3 리무진 차량이 천천히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때 눈에 띈 것은 경호원들이 무언가를 들고 열차 플랫폼 주변을 뛰어다니는 모습이었다. 이들의 손에는 휴대용 기상 관측기가 들려 있었는데, 온도·풍속·이슬점 등을 확인하는 장치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함께 안가라 로켓, 소유스2 로켓 등 우주기지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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