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긍정 여론 호소한 클린스만…부정적인 분위기는 본인이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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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부정적인 분위기를 만든 장본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본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귀국 후 취채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과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에 내년 1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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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인천공항)]
지금처럼 부정적인 분위기를 만든 장본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본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귀국 후 취채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과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에 내년 1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언급했다. 아시안컵에서 결과를 내지 못한 뒤에 자신을 비판해도 늦지 않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이 결국에는 우리의 벤치마크가 될 것 같다. 모두가 아시안컵을 벤치마크로 두고 준비하고 있다. 당연히 결과가 좋지 않으면 팬이나 미디어나 당연히 나를 질타할 것이다. 그때는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감독의 숙명이다”라며 아시안컵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비판을 받아도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 전까지는 대표팀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호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돼야 대표팀 선수들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지금처럼 외부에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대표팀도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대회를 준비할 때까지 긍정적인 여론과 반응을 팀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 우리가 아무리 강하게 뭉치고, 외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더라도 외부에서 부정적인 여론들이 형성되거나 하면 팀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긍정적인 여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우리와 선수들이 에너지를 받는다. 국가대표팀은 결국 국민의 팀이고 국가를 대표하는 그런 팀이기 때문에 그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도움이 된다”라며 긍정 여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는 클린스만 감독 본인이 자초한 일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5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고, 6경기 만에 승리했던 사우디전은 경기력이 좋았다고 할 수 없었다. 경기력과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감독의 몫이다. 경기력이 좋지 않고, 여기에 결과까지 따라오지 않는다면 비판을 피해갈 수 없는 게 감독이다.
게다가 클린스만 감독은 외유 논란이나 최근 인터뷰 발언 등 경기 외적으로도 여러 논란들을 만들어냈다. 단지 5경기 무승으로 인한 비판에서 그치지 않고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부정 여론이 악화됐던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이 호소한 긍정 여론을 만들기 위해서는 10월 A매치가 중요하다. 클린스만호는 10월 튀니지, 베트남과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이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 즉 발전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이 원하지 않는 부정 여론은 계속해서 클린스만호를 괴롭힐 것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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