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정년연장'…못 먹어도 실리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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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 정년은 60세입니다.
2033년부터는 국민연금을 65세부터 받게 되니까, 은퇴하고 다른 일을 안 하면 5년간은 별 다른 소득이 없는 겁니다.
기대수명은 84세,, 30여 년전보다 20세가량 높아졌고, 이대로 20여 년이 지나면 전체 인구 10명 중 4명은 '노인'입니다.
일할 사람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정년 연장' 논의는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재계에서는 노사 간뿐 아니라 노노 갈등 조짐도 보입니다.
먼저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년연장은,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사측과의 협상에서 줄기차게 밀어붙였던 대표 사안입니다.
결국 다음에 논의하기로 정리됐지만, 역대급 임금 인상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동근 / 명지대 명예교수 : 성동격서, 이쪽에서 막 소리 지르고 반대편을 치듯이 사실 노조가 원하는 것은 임금을 올려달라는 것이거든요. 정년 연장은 명분이 있으니까 하나의 카드로 쓸 것입니다.]
다만 고령 조합원 사이에서는 정년연장 논의를 미룬 것에 대한 반발도 나오는데, 오는 18일 현대차 노조의 노사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정년연장에 대한 논의도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아 노조와 포스코 노조도 정년 연장을 요구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정년연장 논의는 정년이 보장되는 고령 생산직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한 만큼 청년층과의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 : 고령층 정년 연장을 해주면 청년층 마이너스 요인이 가기 때문에 일자리는 한정적인데 과연 그 일자리를 누가 가져갈 것이냐 당연히 갈등이 있다고 생각해요]
민간 기업에서 정년을 연장한 고령 고용자가 1명 늘면 청년 고용은 평균 0.2명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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