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 시의회에 '시민 위해 함께 하자’ 협치 촉구

윤덕흥 기자 2023. 9. 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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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군포시장이 14일 군포시의회와 협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덕흥기자 

 

군포시의회와 갈등 심화로 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은호 군포시장이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에 “당론을 버리고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자”며 협치를 촉구했다.

하 시장은 “13일 군포시의회 임시회를 지켜보며 안타깝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이제는 당론을 버리고 여야 정당이 아닌 ‘군포당’으로 함께하며 시민을 위해서 일하자”고 호소했다.

하 시장은 “그동안 다수당의 당론을 앞세운 시정 발목잡기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6대3(야대여소)의 항상 같은 표결을 볼 때마다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 시장은 ‘시의회가 집행부에서 지난해 7월 제출한 행정조직 개편(안)을 2차례 부결하고 올 6월에야 통과되며 시장이 계획한 일들이 차질이 생긴 점, 추진방법을 달리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감사원 감사 청구에 이어 경찰 수사의뢰 등 지역살림을 챙겨야 하는 의회에서 여야 간 정치공방으로 공무원과 시민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6월 민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도 결국 다음 날 상황이 바뀌며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에 역행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하은호 시장은 “이젠 당론을 버리고 군포시만 생각하며 함께 일하는 의정활동과 시정운영을 펴나가자”고 강조했다. 

윤덕흥 기자 ytong1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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