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정중히 방북 초청…푸틴 쾌히 수락"
[앵커]
북한은 러시아에서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 소식을 하루 다음날 언론을 통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푸틴 대통령이 '쾌히' 수락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반면 러시아 측은 현재로선 북한 답방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하시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초청에 푸틴 대통령이 예의상 반응한 것을 북한이 확대해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2019년에 이어 이번까지 두 차례나 러시아를 찾은 만큼 푸틴 대통령이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북한을 답방할 수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은 정상회담에서 "상호 관심사로 되는 중요 문제들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면서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회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힘을 합쳐 국가의 주권과 발전 이익,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과 당면한 협조 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토의하시었으며 만족한 합의와 견해 일치를 보시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러 관계를 최대로 중시하고 친선의 전통을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자신들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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