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비교' 누굴 위한 거죠?…수수료를 고객에게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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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턴 예금이나 적금, 대출처럼 보험상품도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니 수수료가 발생하는데요.
그런데 일부 보험사들이 이 수수료를 보험료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돼 고객 부담만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두고 핀테크업계와 보험업계 간 가장 먼저 협의한 건 수수료율이었습니다.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보험 상품을 조회해 가입할 경우 핀테크사는 보험사에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수수료율은 최대 4%대입니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마다 이 수수료를 보험사가 떠안을지, 아니면 고객에게 물게 할지를 놓고 의견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보험사는 이 수수료를 포함한 가격을, 다른 보험사들은 이 수수료를 제외한 가격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식입니다.
[업계 관계자 : (중소형사는) 홈페이지나 이런 데서 자체적으로 들어오는 CM(온라인) 형태 영업이 힘든 상황들도 있어요. 각 사의 전략에 달려 있는 거죠.]
대형사는 자사 다이렉트 채널에서 더 저렴한 보험료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지만 중소형사는 수수료를 부담하고서라도 고객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일종의 규모의 경제죠. 대형사들이 보험료 낮출 요인이 많아요, 사업비도 낮출 여력이 있고요. 당국이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수수료 포함 여부 등 세부 사항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추가 설명을 제공토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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