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kg 무게 감당될까"…北 경호원들, 생사 걸린 듯 김정은 의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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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경호원들이 김 총비서가 앉을 의자를 점검한 모습을 러시아 언론이 주목했다.
이어 "(김 총비서가 앉을) 의자의 디자인은 뒤쪽 다리에 지지대가 없었다. 북한 경호원들은 긴장하며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그것은 삶과 죽음의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북한 경호원들은 김정은 총비서의 체중 탓에 의자가 뒤로 넘어갈 것을 우려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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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매체 "경호원들, 생사 걸린 문제 같았다" 주목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경호원들이 김 총비서가 앉을 의자를 점검한 모습을 러시아 언론이 주목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츠는 북한 경호원들이 이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면서 자신의 목숨이 걸린 문제인 것처럼 사안을 심각하게 다뤘다고 분석했다.
코메르산츠는 14일(현지시간) "북한 측의 가장 큰 관심사는 (김 총비서가 앉을) 의자였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경호원들은 걱정이 가득한 모습이었고, 그들은 고개를 저으며 의자를 만지며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비서가 앉을) 의자의 디자인은 뒤쪽 다리에 지지대가 없었다. 북한 경호원들은 긴장하며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그것은 삶과 죽음의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산츠는 "결국 의자는 교체됐다"면서 "경호원들은 교체된 의자를 흰 장갑으로 몇분이고 쉬지 않고 닦았다. 소독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교체된 의자는 교체되기 전 의자와 디자인이 동일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북한 경호원 측은 더욱 견고해 보이는 의자를 선택했을 것으로 매체는 추정했다.
북한 경호원들은 김정은 총비서의 체중 탓에 의자가 뒤로 넘어갈 것을 우려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총비서의 체중이 140kg 중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밖에도 코메르산츠는 김정은 총비서가 늦게 도착한 탓에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총비서와 시찰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사전에 점검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미 우주기지 시험동에 도착해 있었다. 무기에 대해 김 총비서와 논의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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