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만류한 김기현 "건강 나빠져…정중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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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여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경제, 민생이 굉장히 심각한데 정치권이 더 이상 민생, 경제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국회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 대표께서 단식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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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여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단식 15일 차를 맞았다. 건강 상태 악화에 따라 단식 농성 장소를 야외 천막에서 당대표 회의실로 바꿨다.
김 대표는 다만 이 대표가 ‘명분 없는 단식’을 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경제, 민생이 굉장히 심각한데 정치권이 더 이상 민생, 경제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국회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 대표께서 단식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의 단식장을 방문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단식장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늘 메시지는 말 그대로 인간적인 우려와 배려”라고 했다. 당 일각에선 곧 구속영장이 청구될 이 대표를 김 대표가 찾아갈 경우 검찰에 부담을 주는 등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7시40분께 국회 본관 앞에서는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국회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 두 명이 다쳤다. 국회경비대가 소란을 피우던 여성에게 퇴거 명령을 했지만 응하지 않았고, 이 여성이 자신을 끌어내려는 경찰에게 쪽가위를 휘둘러 현장에서 체포(공무집행방해)됐다. 이 여성은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목/이광식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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