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들이받고 '뺑소니' 마을이장 검거…피해자 사망

홍효진 기자 2023. 9. 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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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뺑소니 사망 사고를 내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로 60대 마을 이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남 홍성경찰서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60대 마을 이장 A씨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사고가 난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사고 후 화물차 전면 유리를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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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자전거 뺑소니 사망 사고를 내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로 60대 마을 이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남 홍성경찰서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60대 마을 이장 A씨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50분쯤 홍성의 한 편도 1차로에서 화물차를 몰다 앞서가던 80대 B씨가 운전하던 자전거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고 발생 10여분 후 현장을 지나가던 오토바이에 의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3일 뇌출혈과 장기파열 등으로 숨졌다.

사고 당시 B씨는 스스로 넘어져 다친 것으로 생각했지만 경찰이 CCTV 등을 분석해 A씨가 사고 후 도주한 사실을 확인, 체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사고가 난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사고 후 화물차 전면 유리를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 사망 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주거가 일정하며 주요 증거가 확보됐다는 이유로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B씨가 숨진 뒤 오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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