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잘 피한 박은신, 이승택·정윤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첫날 1타차 공동 선두 나서

이태권 2023. 9. 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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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박은신(32)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은신은 9월 14일 전남 영암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31년만에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인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은 이븐파 72타 공동 81위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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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박은신(32)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은신은 9월 14일 전남 영암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에 박은신은 정 윤(미국), 이승택(28)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 최초로 전남 영암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개최됐다. 새로운 대회 코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코스는 갯벌을 메워 조성한 매립지에 지어져 평지인데다 페어웨이 옆에 나무나 숲이 없다. 대신 벙커를 365개나 조성해 난이도를 끌어올렸다. 높이 솟아오른 벙커는 폭이 좁은 대신 깊어 벙커에 빠지면 한 타를 소비해야한다.

이에 평지의 대회 코스 곳곳에 나무 하나 없이 365개의 벙커가 분화구처럼 깔려 '달나라 골프 대회'를 연상케했다.

이날 오전조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은신은 페어웨이를 6차례 놓쳤지만 골프장이 신설돼 러프가 아직 제대로 자라지 않은 덕분에 코스를 공략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365개나 되는 벙커에 공을 한 차례도 빠뜨리지 않은 박은신은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후 전반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전반에 5타를 줄인 후 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치고 박은신은 "코스내 벙커가 많기 때문에 티샷을 할 때 까다로웠지만 페어웨이에만 보내면 샷을 구사하기 편해 무리 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번 대회 코스가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때문에 오늘처럼 차분히 경기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정윤과 이승택이 역시 이날 박은신과 나란히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이어 이날 버디 7개를 잡은 서요섭이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단독 4위에서 선두 그룹을 1타차로 쫓았다. 서요섭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중 한 차례 실격과 함께 2차례 컷탈락을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뒤를 이어 전가람, 권오상 등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9명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자력으로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한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26)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 옥태훈, 배용준, 최승빈 등 17명이 4언더파 공동 14위를 이루며 상위권 진입의 벽을 쳐 남은 대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31년만에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인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은 이븐파 72타 공동 81위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사진=K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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