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데뷔 앞둔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생태계 구축에 박차"

김찬미 2023. 9.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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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에 집중했다.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을 보여주겠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이렇게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토크센서를 내장한 'M시리즈' 4개,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 2개, 최고 속도를 구현한 'A시리즈' 6개 등 모두 13개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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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훈 대표 IPO 기자간담회
"내년 흑자전환 성공" 자신감
"지금까지는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에 집중했다.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을 보여주겠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이렇게 밝혔다. 상장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가동해 협동로봇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2017년 'M시리즈' 최초 공개를 시작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20년 6개 모델을 추가 출시하는 등 국내 시장 1위, 글로벌 시장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경쟁력으로 업계 최고의 '안정성'과 '정밀성'을 꼽는다.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등급인 PLe와 Cat4 인증을 받았다. 류 대표는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연구개발 초기부터 안정성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6개의 토크센서를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정밀작업 수행능력도 보유했다는 회사 측 의 설명이다.

업계 최다 라인업도 차별화된 요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토크센서를 내장한 'M시리즈' 4개,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 2개, 최고 속도를 구현한 'A시리즈' 6개 등 모두 13개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우려할 만한 대목도 있다. 2015년부터 이어지는 영업적자다. 두산로보틱스는 2022년 132억원, 올해 상반기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류 대표는 "이익 실현 시점이 늦어진 것은 선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이익을 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빨리 시장을 선점하고, 공략하는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후 라인업과 솔루션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동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용접용 Arm 특수목적 라인업,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페이로드 라인업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류 대표는 "상장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B2B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는 B2C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로보틱스는 공모자금을 자율주행로봇(AMR) 인수에 쓰기로 하고, 관련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620만주로, 공모 희망밴드는 2만1000~2만6000원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수요예측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희망 공모가 최상단 혹은 상단 초과를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청약은 오는 21~22일 진행되며, 다음달 5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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