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떠나 '폴란드 부임' 산투스 감독...'FIFA 랭킹' 178위 몰도바, 66위 알바니아에 패배→결국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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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6경기 만에 폴란드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산투스 감독은 9월 13일부로 폴란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월드컵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유로2016 우승, UNL 초대 챔피언 등 유의미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산투스 감독의 첫 목표는 유로2024 본선 진출이었다.
결국 산투스 감독은 6경기 만에 폴란드 축구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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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6경기 만에 폴란드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산투스 감독은 9월 13일부로 폴란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산투스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의 지도자로 FC포르투, 벤피카, 스포르팅 등 포르투갈 명문 클럽들을 이끌었다. 또한 AEK 아테네, 파나타나이코스 등 그리스 무대에서 활동하다 2010년부터 약 4년 동안 그리스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일했다.
그러다 2014년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성과를 올렸다. 산투스 감독 체제의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세르비아에 밀려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다행히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는 가나, 우루과이를 상대로 일찌감치 2승을 달성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8강에서 탈락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얼마 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산투스 감독과의 결별을 전했다. 산투스 감독은 빠르게 재취업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도 후보로 거론됐던 폴란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월드컵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유로2016 우승, UNL 초대 챔피언 등 유의미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산투스 감독의 첫 목표는 유로2024 본선 진출이었다. 유로2024 본선에 진출할 경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시작부터 꼬였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체코 원정을 떠나 폴란드 데뷔전을 치렀다. 이는 유로2024 예선 첫 경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는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다행히 알바니아를 1-0으로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고, 6월 A매치 친선전에서도 독일에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유로2024 예선 3경기를 치러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파로 제도를 2-0으로 제압했지만 몰도바에 2-3으로 졌고, 지난 11일 알바니아 원정에서 0-2 충격패배를 당했다. 몰도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8위이고 알바니아는 랭킹 66위다. 26위 폴란드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패배였다.
결국 산투스 감독은 6경기 만에 폴란드 축구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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