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신용등급 전망 줄줄이 ‘강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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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에 제2금융권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조달금리 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 제때 자본을 확충하지 못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은 하향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업계는 최근 4개월 새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을 줄줄이 낮추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8일 더케이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0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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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전망치 잇따라 낮춰
고금리 장기화에 제2금융권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조달금리 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 제때 자본을 확충하지 못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은 하향세다. '저금리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는 일부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업계는 최근 4개월 새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을 줄줄이 낮추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8일 더케이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0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이들 저축은행은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7%를 넘어서고, 올해 적자로 전환했다.
나신평은 지난 6월 OSB저축은행(BBB0)에 대해서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6월 웰컴저축은행에 대해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과도한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조달금리 상승, 대손비용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같은 달 한국기업평가는 키움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앞선 4월에는 바로저축은행(BBB+)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문제는 저축은행들의 신용도 저하가 시작이라는데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올해 하반기 이후 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저하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수연 한신평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부동산 금융 및 개인신용대출 부실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대출금리가 만기 연장시 두 배 정도 상승함에 따라 차주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2회 이상 만기 연장한 사업장 수가 증가하며 사업성이 상당히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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