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급선회’ 클린스만 감독 “부정 여론은 팀 흔들어, 아시안컵까지 지켜봐달라”[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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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부정적인 시선보다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긍정의 여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돼야 힘을 받을 수 있다. 내부에서 아무리 뭉쳐도 외부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면 팀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독일 대표팀이 예다. 그들은 카타르 월드컵 전 팀을 둘러싼 모든 것이 부정적이었고, 결국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질타와 비난을 받아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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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공항=강예진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부정적인 시선보다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긍정의 여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 원정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을 마치고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이번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유럽에 있는 코치들과 현지에서 10월 A매치를 위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며 ‘10월 명단 발표 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알렸다. 잦은 외유와 근태 논란에 휘말린 클린스만 감독 스스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비쳤다.
귀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분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협회에서도 해외 원정을 마치고 선수단이 귀국할 때 감독도 함께한다는 이야기를 해줘 오게 됐다”면서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바꾼다고 크게 문제 될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2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뒤 국내에 머문 시간이 2개월도 되지 않는다. 감독 부임 당시 ‘국내 상주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국에 상주한다. 한국에 거주하면서 사람, 문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반대 행보를 걸었다. K리그 현장을 등한시하고, 외국에 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조 추첨 행사에 참여하는 등 대표팀 업무와 관계없는 일정을 소화해 논란을 키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해서 유럽을 왔다갔다 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관전해야 할 경기가 있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다음 A매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코치진과 다음 상대를 분석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들어간다. 선수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치른 6경기서 1승3무2패의 성적을 거뒀다. 1차 미션인 내년 1월 아시안컵 본선까지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 뚜렷하게 드러난 전술이 없다. 여기에 직업 윤리 논란으로 이미 경질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가오는 아시안컵이 자신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발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긍정적인 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지켜봐 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결과가 좋지 않으면 팬은 물론, 미디어도 질타할 수밖에 없다. 감독의 숙명이다. 이번 아시안컵이 기점이 될 듯하다”면서 “토너먼트 경험은 많다. 팀을 꾸리는 경험도 있기에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행보와 대표팀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거둬달라고도 당부했다. 클린스만은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돼야 힘을 받을 수 있다. 내부에서 아무리 뭉쳐도 외부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면 팀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독일 대표팀이 예다. 그들은 카타르 월드컵 전 팀을 둘러싼 모든 것이 부정적이었고, 결국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질타와 비난을 받아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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