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감자튀김, 집에서”…‘감튀 명가’ 맥케인이 팝업 연 이유 [영상] [푸드360]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맥케인은 모든 채널에서 넘버원 감자튀김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늘 그 목표의 시작인 첫 팝업에서 여러분의 시각과 미각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자 가공식품과 감자튀김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맥케인 푸드(McCain Foods)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팝업 행사를 열고 소비자를 만난다. 제이슨 챈 맥케인 푸드 리젼 사장은 팝업 행사를 기념해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1년 한국에 진출한 맥케인은 올해 초부터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첫 팝업에서는 ‘식품’과 ‘미술’을 결합한 이색적인 조합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 맥케인을 알리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맥케인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카페 퀸넬브릴에서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맥케인(House of McCain)’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맥케인의 제이슨 챈 리젼 사장은 “‘미술’과 ‘프렌치 프라이’라는 이질적 조합이 어떻게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팝업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은 감자튀김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컨템로러리 아트 전시회로, 23일까지 열흘 간 진행된다. 관람이 시작되는 2층 공간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은 ‘헤리티지 존’이다. 이곳에서는 1957년 맥케인 형제가 회사를 설립한 이후 맥케인의 65년 이상의 역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다음 공간인 ‘맘스터치 존’에서는 맘스터치 대표 메뉴로 자리잡은 맥케인의 케이준 감자튀김에 대한 소개와 함께 두 브랜드의 파트너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팝업 곳곳에는 감자튀김을 주제로 한 설치 미술과 AI(인공지능) 아트 등 미술과 감자 프라이가 접목된 색다른 공간이 마련돼있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에는 체험형 공간도 준비됐다.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면 갓 조리한 맥케인의 케이준 감자튀김을 시식할 수 있는 체험존과 별도의 포토존 등이 설치돼있다.
맥케인은 이번 팝업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한국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의지와 함께 고객사·유통업체와 파트너십 등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아직 맥케인의 글로벌 매출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전체의 1%에 못 미친다. 그럼에도 맥케인이 진출한 160개 이상의 국가 중 팝업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임원진은 모두 한국에서의 소비자 소통을 강화한 이유로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꼽았다. 리젼 사장은 한국의 경제규모와 트렌드 세팅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10위권 안에 드는 규모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온라인이나 전자상거래 등 한국 시장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는 국가 인구만 전 세계의 절반인 40억인 곳으로 잠재력이 높다. 그중에서도 트렌드를 주도하는 곳이 한국이라 글로벌 기업으로서 한국에서 배운 트렌드를 다른 나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현 맥케인 한국지사장도 “아시아 시장 안에서는 한국 소비자의 입맛 기준이 높고 트렌드에 민감해 맥케인의 제품이 충분히 성공적으로 론칭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한국 매출 95% 이상이 전부 B2B 거래에서 나왔는데, B2C에도 진출해 1000억원까지도 매출을 올려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케인은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통채널을 확대한 맥케인은 맘스터치 등 버거 프랜차이즈 납품에 그치지 않고 맥케인 자사몰, 온라인 유통 채널, 대형 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제인 와이엇 맥케인 푸드 부사장은 “현재 TV 광고와 소셜미디어(SNS)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구매 채널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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