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 모가지 발언' 신원식 '극우 인사' 규정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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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4일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과거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극우 인사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가했다.
이어 "후보자가 과거 보여준 극우적 언사에 비춰볼 때 군의 정치적 중립성이 근본적으로 훼손될 것이 우려된다"며 "신 후보자의 발언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다. 반헌법적 인사가 국방부 장관에 임명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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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극우적 세계관 물든 인사"…정청래 "김신조인가"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과거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극우 인사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가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신 후보자에 대해 "극우집회 참석하고 극단적 주장 펼쳤던 편향된 인사"라며 "우리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궁극적으로 군 전력을 약화시킬 것이다"고 했다.
이어 신 후보자는 "2016년 촛불혁명을 반역이라고 말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선 정상적 사고로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특히 12·12 군사쿠데타를 나라를 구한거라 하고 5·16을 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 한다. 이미 역사적 평가와 헌법적 판단 내려진 사실조차 부정하는 위험한 역사관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권력의 부활, 하나회의 부활이란 국민 분노가 크다. 이 역사관에 윤석열 대통령 동의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신 후보자에 대해 "극우적 세계관에 물든 인사를 앉히는 반헌법적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기 의원은 "국군 홀대, 국민 무시 국방부 장관 인사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여당 정치인 출신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것부터가 적절하지 않다. 안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가 과거 보여준 극우적 언사에 비춰볼 때 군의 정치적 중립성이 근본적으로 훼손될 것이 우려된다"며 "신 후보자의 발언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다. 반헌법적 인사가 국방부 장관에 임명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 무장공비 출신 김신조씨가 국방부 장관에 내정됐나"라고 적었다. 김씨는 지난 1968년 청와대에 침투하려다 체포된 후 "박정희 대통령의 모가지를 따러 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을 통합해야 할 윤 대통령이 이런 극단적 정치성향을 지닌 인사를 지명한 것은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을 함과 동시에 야당에 퇴로 없는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능과 실정에 대한 반성은 커녕 '극우 친위내각'으로 철옹성을 세우려 하는 정부에 멈출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으로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신 장관 후보자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신 장관 후보자는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에게 했던 발언에 대한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것은, 각 개개의 발언에 대한 것은 지금 정리해서 청문회 중이나 청문회 직후에나 국민께 충분히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국회 입성 전인 2019년 9월 한 집회에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파멸로 이끈 촛불은 거짓이고, 지금 태극기는 진실",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건 시간문제"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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