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7명, 한일 의원총회 참석차 방일…기시다 예방은 불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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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한일 의원 합동총회 참석을 위해 14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출국 직전 오후 3시쯤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일 일정의 목적과 취지에 대해 "제44차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가 내일 도쿄에서 개최된다. 지난해가 양국 의원연맹 창립 50주년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50년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합동총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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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인 지방참정권 문제 등 18개 의제 협의
(서울=뉴스1) 노선웅 김정률 기자 = 국회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한일 의원 합동총회 참석을 위해 14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출국 직전 오후 3시쯤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일 일정의 목적과 취지에 대해 "제44차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가 내일 도쿄에서 개최된다. 지난해가 양국 의원연맹 창립 50주년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50년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합동총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최근 들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용단에 의해서 양국 관계에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며 "이런 모멘텀을 양국 의련 의원들이 활발한 의원외교를 통해서 살려나가고자 하는 목적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양국 의원의 간사장이 몇 달 전 18개 의제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안전보장 체제 구축 문제 △자원 에너지의 공급망과 관련된 자원외교 △에너지 외교와 관련된 양국 간의 협력 문제 △경제안보 협력 문제 그리고 인적 교류 △문화 교류의 확대 문제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 문제 등을 의제로 언급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도 총회에서 논의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18개의 합의된 의제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논의 과정에서 어떠한 주제도 거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북러 정상회담 이후 동북아에서 신 냉전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또 북한과 러시아의 새로운 무기 거래 등 지금 발생한 여러가지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일,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그러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밀도 있는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 예방과 관련해선 "예방 일정을 조율을 했었는데 어제 일본이 대규모 개각이 있었고, 저희들과 조율하는 그 시점에 아마 천왕 알현 예방 일정이 잡힌 모양"이라며 "그래서 이번에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이번 합동총회는 오는 15일 오전 도쿄 일본 중의원에서 개최된다. 합동총회는 매년 한일 양국을 오가면서 개최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재개된 데 이어 올해는 도쿄에서 열린다. 도쿄 개최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총회에는 연맹 회장인 정진석 의원을 비롯해 부회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임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한정 민주당 의원 등 37명이 참석한다.
당초 방일단은 여야 의원 39명으로 구성됐지만,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2명이 빠지면서 국민의힘 26명, 민주당 9명, 정의당과 무소속 각각 1명 등 총 37명의 여야 의원들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의원연맹 산하 상임위원회는 합동회의에서 총 18개의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의제는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합동간사회의에서 조율됐다. 총회 당일 합동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연맹 양국 회장인 정진석 의원과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는 개회 인사를, 윤호중·다케다 료타 간사장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합동총회에 참석하는 한일의원연맹 방일 대표단은 2박3일 일정을 마친 뒤 16일 귀국한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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