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당신이 틀렸어!"…'산초 항명 사태'에 맨유 전설 '일침', "공개적 비난이 아닌,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지적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큰 파장이 일어났다. 일명 제이든 산초 '항명 사태'다.
맨유의 공격수 산초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게 항명을 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이 아스널과 4라운드에서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 이유로 "훈련을 지켜본 결과 산초를 제외시켰다. 맨유는 일정한 수준의 훈련을 요구하고, 선수들은 거기에 맞춰야 한다. 산초는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제외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러자 산초가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제발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이번 경기에 제외된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다. 불공평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규율을 중시하는 텐 하흐 감독이 산초를 맨유에서 제거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산초가 맨유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돌아갈 것이라는 추측도 등장했다. 산초는 현재 SNS 글을 지운 상태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맨유의 전설 중인 하나 드와이트 요크가 텐 하흐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요크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EPL 우승 3회를 포함해 총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그 역사적인 영광인 1998-99시즌 맨유 트레블의 주역이다.
요크는 'Genting Casino'를 통해 "텐 하흐가 틀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사태는 전적으로 감독의 잘못이다. 예를 들어 나 역시 알렉스 퍼거슨 경의 의견에 항상 동의하지 않았다. 퍼거슨 경의 결정이 100%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누군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이 인생이고 삶의 일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초는 훈련을 잘 했다고 생각했고, 텐 하흐는 그러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이 사태에서 산초가 옳지 않다고 텐 하흐가 결정을 내렸다. 그 누구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 항상 주관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텐 하흐의 틀림의 핵심. 자신의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는 것이다.
요크는 "텐 하흐가 공개적으로 산초를 비난한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 이런 문제는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다. 밖에 알리지 않고, 안에 보존해야 할 일이다. 그렇게 했다면 산초도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 감독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든 산초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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