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축제장에 사과 없다".. 이런 가을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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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유명 사과 축제에 사과가 없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늘 개막하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이상 기후에 탄저병까지 겹치면서 사과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생산자도, 소비자도 달갑지 않은 가을 축제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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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사과 축제에 사과가 없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늘 개막하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상 기후에 탄저병까지 겹치면서 사과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생산자도, 소비자도 달갑지 않은 가을 축제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17번 째를 맞은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추석을 앞두고 값싸게 사과를 구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이던 축제인데 올해는 손님 보기도 힘들고, 특히나 사과 보기는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작년에는 11개의 사과농가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지만, 올해는 참여 농가가 1/3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김종옥 / 사과 농가]
"고온이 되니까 사과가 다 썩고 없어요. 사과가 예년의 1/10도 안 돼요. 1/100 정도밖에 안돼."
[박혜진 기자]
"이처럼 사과 홍보마당에는 수십개의 판매부스가 마련돼 있지만 실제 사과를 살 수 있는 곳은 단 네 곳에 불과합니다."
추석 선물용으로 박스 포장한 사과를 내놓은 부스는 손님이 없어 한산하기만 합니다.
주먹만한 사과 15개에 가격이 무려 8만 원,
예년에 비해 값이 너무 뛰어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겁니다.
[이동희 / 전주시 덕진구]
"금액도 부담이 있긴 한 것 같아요. 조금 저렴한 것 같긴 한데 일반 마트보다 그런데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손님이 몰리는 곳은 사과를 낱개로 살 수 있는 벌크 코너,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데다 상처 입은 사과가 섞여 있지만, 홍로 다섯 개를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과 대신 오미자나 샤인머스켓 같은 다른 과일로 축제장이 채워져 사과축제라는 정체성마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임민규 과장 / 장수군 문화관광과]
"집중호우가 길고 그런 피해 때문에 낙과도 많고 해서 이분(사과농가)들이 4개 부스 정도 해서 참여를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어요."
봄철 냉해가 기승을 부리고, 길고 긴 장마에 탄저병 등이 발생해 사과 생산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 현실,
추석을 앞두고 사과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축제도 빛을 잃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명절이 되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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