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 1순위 한화행·김택연 2순위 두산행…2024 KBO 신인 드래프트 마무리, 11R 총 110명 지명(종합)
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11라운드 총 110명 지명과 함께 마무리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은 장충고 투수 황준서에게 돌아갔다.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는 인천고 투수 김택연이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는 9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국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한화-두산-롯데-삼성-NC-KIA-KT-LG-키움-SSG 순서로 실시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행된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에게도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부여됐다.
KBO리그 10개 구단 단장과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드래프트 현장에 총집합한 가운데 지명권에 있는 대상 선수들도 행사장에 초청받았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은 전체 1순위 한화부터 시작했다. 한화는 팀에 필요한 좌완 보강을 위해 좌완 최대어인 장충고 투수 황준서를 지명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스카우트진에서 1년 내내 추천한 투수였다. 여기 있는 모든 분이 원하는 투수가 아닌가 싶다. 미래를 볼 수록 더 원할 수밖에 없는 투수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체 2순위인 두산은 자연스럽게 황준서와 함께 ‘TOP 2’로 평가받는 인천고 투수 김택연을 택했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여러 선수를 봄부터 추적 관찰했는데 김택연 선수는 봄부터 청소년 대표팀까지 꾸준함을 보여줬다. 부상 없이 제구력이 좋고 구속까지 유지했다. 팀에서 2~3년 안에 스토퍼로 성장할 것으로 믿고 지명했다”라고 기대했다.
전체 3순위인 롯데는 ‘투·타 겸업’ 잠재력이 풍부한 경북고 투수 전미르, 전체 4순위인 삼성은 우완 파이어볼러인 장충고 투수 육선엽의 이름을 불렀다. 전체 5순위 NC도 우완 파이어볼러 자원인 휘문고 투수 김휘건을 택한 가운데 전체 6순위 KIA 역시 장신 우완 유망주인 강릉고 투수 조대현을 선택했다.
전체 7순위 KT는 부산고 우완 원상현, LG와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전체 8순위와 9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은 각각 서울고 투수 전준표와 장충고 투수 김윤하를 지명했다.
유일한 1라운드 야수 지명은 전체 10순위 SSG의 순서에서 나왔다. SSG는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을 택해 1라운드 지명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라운드 지명에선 한화는 장충고 투수 조동욱, 두산은 서울고 내야수 여동건을 지명했다. 롯데는 부산고-송원대 투수 정현수를 선택했다. 2라운드에서도 지명권 두 장을 보유한 키움은 성남고 내야수 이재상과 전주고 투수 손현기를 뽑았다. SSG는 이병규 코치(삼성)의 아들인 휘문고 외야수 이승민을 호명했다.
올해 고3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경기고 포수 이상준은 KIA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독립구단에서 뛰는 연천미라클 내야수 황영묵과 파주챌린저스 투수 진우영은 각각 한화와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11라운드에서 패스 없이 총 110명의 선수를 모두 지명해 신인 드래프트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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