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월클 센터백' 데 리흐트, 김민재에 밀린 이유 밝혀졌다..."투헬이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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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리흐트는 유럽이 주목했던 센터백이었다.
김민재의 영입으로 뮌헨은 김민재,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주전급 센터백을 3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케슬러 기자는 13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의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는 측면 패스가 많고 직선적인 패스가 거의 없다. 빌드업도 느리다는 판단이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앞서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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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이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왜 벤치에 앉게 됐을까?
데 리흐트는 유럽이 주목했던 센터백이었다. 아약스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던 그는 2018/19시즌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압도적인 제공권과 피지컬이 그의 장점이었다. 데 리흐트는 프렝키 더 용, 안드레 오나나 등과 함께 아약스 황금세대를 구축했다. 아약스는 해당 시즌 에레디비시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여름 데 리흐트의 차기 행선지로 떠오른 구단은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였다. 최종 승자는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8550만 유로(한화 약 1217억 원)를 지불하고 데 리흐트를 영입했다. 이적 후 초반에는 부침을 겪었던 데 리흐트는 세리에 A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유벤투스에서 3시즌을 보낸 데 리흐트는 지난해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뮌헨은 데 리흐트 영입에 6700만 유로(한화 약 953억 원)를 투자했다. 뮌헨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데 리흐트는 43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뮌헨에서도 데 리흐트의 주전 자리는 보장된 것처럼 보였다.
이번 여름 김민재가 5000만 유로(한화 약 711억 원)에 뮌헨에 합류했다. 김민재의 영입으로 뮌헨은 김민재,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주전급 센터백을 3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3명 중 데 리흐트와 김민재가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 이적 당시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을 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상과 달리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센터백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였다. 데 리흐트는 벤치로 밀려났다. 이는 계속 이어졌다. 앞선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중앙 수비 조합으로 선발 출전했다. 데 리흐트는 3경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왜 데 리흐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와의 경쟁에서 밀렸을까? 독일 ‘TZ’에서 뮌헨 소식을 전하는 필립 케슬러 기자가 이유를 설명했다. 케슬러 기자는 13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의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는 측면 패스가 많고 직선적인 패스가 거의 없다. 빌드업도 느리다는 판단이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앞서 있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행보는 나쁘지만 데 리흐트가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건 아니다. 케슬러 기자는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경쟁력이 확실하다는 건 알고 있다. 뮌헨 보드진도 여전히 더 리흐트를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데 리흐트가 현재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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