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여러분이 오라고 해서 왔다...아시안컵 이후 비난해달라"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9월 A매치 2연전 이후에도 유럽에서 '원격 근무'를 하려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여러분들이 오라고 해서 바로 돌아왔다"며 웃었다.

14일 오후 대표팀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장에서 일정 변경을 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받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 원정을 하고 나면 선수단이 귀국할 때 감독도 함께 입국한다는 말을 대한축구협회 등을 통해 들었다"며 "그래서 일정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치른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으로 오지 않고 유럽에 남아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뒤 한국으로 향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주말 K리그 현장에서 여러분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내년 아시안컵 때까지는 언론과 팬 모두 긍정적이었으면 한다. 대회 이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못하면 그 때 비난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