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도 상영금지 가처분…제작사 "김 감독 허구 캐릭터"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2023. 9. 14.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칸영화제 초청작이자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이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고(故) 김기영 감독 유족들은 지난 13일 '거미집'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 등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거미집' 포스터.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칸영화제 초청작이자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이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고(故) 김기영 감독 유족들은 지난 13일 '거미집'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 등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제작자 등과 부딪치면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유족들은 '거미집' 속 김열 감독이 고인을 모티프로 만들었으며, 해당 캐릭터를 부정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고인의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관해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는 14일 CBS노컷뉴스에 유족 측이 이야기하는 김열 감독은 '허구의 캐릭터'라고 전했다.

앤솔로지스튜디오는 "김기영 감독님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으로서 유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뒤 "다만 '거미집'에 묘사된 주인공은 시대를 막론하고 감독 혹은 창작자라면 누구나 가질 모습을 투영한 허구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뷰에서 김기영 감독님을 모티프로 한 인물이 아니라고 밝혀 왔고 홍보에 사용한 적도 없다"며 "우선 유가족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데 집중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홍보 마케팅 과정에서도 오인의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