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타트업 보육기관 총출동…'푸른섬에 혁신씨앗 심는다'

제주=김태현 기자 2023. 9.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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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관광공사 △제주스타트업협회 등 제주 창업보육기관이 '스윜 아이랜드'에 총출동했다.

제주 창업가 네트워킹 컨퍼런스 스윜 아일랜드는 13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W360 일원에서 열렸다.

컨퍼런스는 데모데이를 비롯해 제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과 행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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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창업가 네트워킹 컨퍼런스 '스윜 아일랜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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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시 W360에서 열린 '제주 얼라이언스 데모데이' /사진=김태현

"36개 기관이 함께 힘을 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주 창업생태계가 한층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혁신센터) 센터장)

제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관광공사 △제주스타트업협회 등 제주 창업보육기관이 '스윜 아이랜드'에 총출동했다.

제주 창업가 네트워킹 컨퍼런스 스윜 아일랜드는 13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W360 일원에서 열렸다. 컨퍼런스는 데모데이를 비롯해 제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과 행사로 구성됐다.
감귤·말고기부터 폐배터리·자원순환까지…제주 스타트업 열전
14일 제주시 W360에서 열린 '제주 얼라이언스 데모데이' /사진=김태현 기자
스윜 아일랜드의 메인 행사는 14일 열린 '2023 제주 얼라이언스 데모데이'다. 이 센터장은 "올해 초부터 제주 창업보육기관들이 모여 제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며 함께 데모데이를 기획했다"며 "이번 데모데이를 계기로 협업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주 얼라이언스 데모데이에는 △귤메달 △말고기연구소 △오이스터에이블제클린토트 등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거나 제주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심사는 △김희정 제주혁신센터 팀장 △정주용 비전크리에이터 대표 △양준영 하이투자파트너스 부장 △김상민 SJ투자파트너스 전무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파트너가 맡았다.

데모데이는 양제현 귤메달 대표의 발표로 시작됐다. 귤메달은 감귤, 천혜양, 한라봉 등 제주의 다양한 시트러스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제조, 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제주혁신센터로부터 시드 투자도 유치했다. 양 대표는 "높은 당도 때문에 농축주스 시장은 축소되고 있지만, 착즙주스는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6배 성장했다"고 말했다.

말고기연구소는 제주 전통 로컬푸드인 말고기를 재해석해 말고기의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다. 황대진 말고기연구소 대표는 "제주에서 하루에 도축되는 말은 2.8마리, 이 중에서도 비선호 부위 80%는 버려지고 있다"며 "이를 소시지 등으로 만들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분리배출 솔루션을 운영하는 오이스터에이블과 로봇 AI(인공지능) 기반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트는 각각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했다.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는 "제주 스타벅스 등을 중심으로 리유저블 컵 순환 플랫폼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제주 사업을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형 토트 대표는 "제주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기차 인프라가 깔린 지역으로 폐배터리 처리 수요도 상당하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제주에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년창업대회·기업상담…제주 스타트업 올인원 패키지 행사
14일 제주시 W360에 마련된 기업지원플랫폼 내 팝업스토어 /사진=김태현 기자
데모데이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는 제주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의 참견'이 진행됐다.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행사로 총 6개 대학생팀이 창업 아이템을 발표했다. 우승은 버섯균사체를 이용한 비건가죽 아이템을 내놓은 제주대 '숨루션(Sumlution)'이 차지했다.

전날에는 제주를 글로벌 창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한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외국인 창업자 13명과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창업자 2명 등 15명이 참여했다.

3개층으로 구성된 기업 지원 플랫폼에서는 법률·회계·지적재산권(IP) 등 스타트업을 위한 일대일 오픈상담이 진행됐다. 1층 팝업스토어에서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플레이플라(생분해 일회용품) △귤메달 △잇더컴퍼니(건강 먹거리) △카카오패밀리(카카오 초콜릿)의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120개 회원사를 둔 제주스타트업협회는 보육 중인 9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2층에서는 법률·회계·IP를 주제로 상담이 진행됐다. 각 부스별로 나눠져 있는 상담실에서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규제샌드박스와 벤처기업확인 등 제도에 대한 설명회도 열렸다. 저녁에는 W360 모든 장소에서 자유롭게 교류하는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됐다.

김지윤 제주스타트업협회 부회장은 "이번에는 4개 기관만 주관기관이었는데 더 많은 기관들이 함께 주관으로 참여해 더 좋은 제주 창업생태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제주=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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