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떨어지자 독감 폭발…1년 넘긴 '유행주의보' 해제없이 새 발령

박미주 기자 2023. 9.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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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9월16일 발령한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2023~2024절기(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전국 의원급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38.0℃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의사환자 6.5명인데, 9월 첫째주 1000명당 11.3명의 의사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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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병원 앞에 독감 백신 접종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9월16일 발령한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2023~2024절기(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전국 의원급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38.0℃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의사환자 6.5명인데, 9월 첫째주 1000명당 11.3명의 의사환자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에서 주로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 9월 1주 기준 초등 연령층인 7∼12세(25.3명)에서 가장 발생이 높았고 13∼18세(13.6명), 1∼6세(12.9명) 순이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청은 2022~2023절기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유행주의보가 이어지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용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는 검사 없이도 요양급여가 지속 인정된다고 밝혔다. 고위험군은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이다.

사진= 질병청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어 지역 사회 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고, 올해 3월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전면 완화되면서 대면활동의 증가, 손씻기·기침예절·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긴장감 완화, 환기 부족 등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인플루엔자의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와 생후 6개월~만 13세의 어린이 대상자는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지 청장은 또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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