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중(愛重)' 국립광주박물관, 고 허민수 기증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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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고(故) 허민수 기증 특별전 '애중愛重, 아끼고 사랑한 그림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3월 조선 후기 미공개 서화 4건 12점을 기증 받았다.
게일 허 여사의 기증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고 허민수 기증 서화 관련 작품 총 46건 83점과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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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고(故) 허민수 기증 특별전 '애중愛重, 아끼고 사랑한 그림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3월 조선 후기 미공개 서화 4건 12점을 기증 받았다.
이 작품들은 미국인 게일 허(Gail Ellis Huh) 여사의 소장품으로, 시아버지 고故 허민수(1897~1972)선생이 아들 내외에게 준 선물이었다.
허 선생은 전남 진도 출신의 은행가이자, 호남화단의 거장 소치 허련許鍊 가문의 후손이다.
이번 전시에서 눈 여겨 볼 만한 작품은 17세기 문인 서화가 죽전 김진규(1658~1716)의 '묵매도墨梅圖'이다.
이 작품은 기증 과정에서 조선 후기 최고 서화 수장가 석농 김광국이 수집한 '석농화원石農畫苑'의 수록 작품으로 밝혀졌다.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석농화원' 속 미공개 작품이 최초 공개되는 것이다.
묵매도에는 김광국이 적은 "소중히 아껴 소홀히 여기지 말라(애중무홀愛重毋忽)"는 문구가 새겨졌다. 광주박물관은 이 문구를 따 이번 전시 주제로 정했다.
게일 허 여사의 기증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고 허민수 기증 서화 관련 작품 총 46건 83점과 함께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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