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로 한화행' 황준서 "목표는 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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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 왼손 투수 황준서(18)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았다.
황준서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부름을 받았다.
황준서의 전체 1순위 지명은 '예상된' 결과였다.
한화는 황준서를 품으면서 '투수 왕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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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장충고 왼손 투수 황준서(18)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았다.
황준서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드래프트에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국외 아마·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 참가한 가운데 황준서의 이름이 가장 먼저 호명됐다.
안정적인 제구 능력을 갖춘 황준서는 커브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고교야구 15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황준서의 전체 1순위 지명은 '예상된' 결과였다.
손혁 한화 단장은 "우리 스카우트들이 일년 내내 황준서를 추천했다.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원할 선수고, 미래에는 더 원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황준서의 재능을 높이 샀다.
황준서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타자를 삼진 잡을 구위도 있고, 타자들을 쉽게 상대하는 투수"라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때 찾는 선수가 되고 싶다. 보직은 상관 없다"며 말했다.
이날 장충고는 황준서를 비롯해 총 7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해 경사가 났다.
황준서는 "내가 지명된 후 다른 친구들이 받을 수 있기를 기도했다. 간절했다"며 "내 이름이 불릴 때보다 친구들이 불릴 때가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프로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KT 위즈 강백호를 꼽은 황준서는 목표로 '우승'을 외쳤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우승이 먼저"라고 강조한 황준서는 "팀이 최대한 높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눈을 빛냈다.
한화는 황준서를 품으면서 '투수 왕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화는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문동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전체 1순위로 김서현을 뽑았다. 여기에 황준서가 합류하면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선수들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손혁 단장은 "어린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져 기쁘다"며 "문동주는 오른손, 김서현은 스리쿼터, 황준서는 왼손으로 좌우 밸런스도 좋아 기대가 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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