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與 의원들에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 없을까' 책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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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4일 자당을 비판하며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빌렸다.
그는 이날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정신병자'라는 표현은 국민이 보시기에 그럴 것이라는 뜻"이라며 "아인슈타인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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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4일 자당을 비판하며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빌렸다. 국민의힘이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바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에서다.
천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 안팎으로 외교·안보, 경제, 치안, 교육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난제가 첩첩산중인데, 키를 잡은 자칭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해괴한 빨갱이 논쟁과 친일파 몰이, 남 탓이나 하고 있으니 정상적인 국민이 보기에 정신병자들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썼다.
그는 이날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정신병자'라는 표현은 국민이 보시기에 그럴 것이라는 뜻"이라며 "아인슈타인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천 위원장은 지인으로부터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라는 제목의 책을 받았다며, 이를 "저희 당 국회의원 109분께 편지와 함께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편지에는 "미·중 패권 경쟁에 낀 우리의 앞날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험난하다. 출산율은 0.7명보다 더 떨어지려고 하고 있고, 서울 출산율은 이미 0.53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한민국이 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나라는 어렵고 국민은 쓰러져 가는데, 우리에게 관심 있는 것은 오직 총선과 공천뿐"이라고 썼다고 했다.
이어 "그것만으로도 부끄러운데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으니 찍어 달라'는 게 아니라 '저놈들이 더 못한다, 더 나쁘다'는 낙인찍기로 이기려고 한다"며 "제품이 안 팔리면 개선을 해야지, 늘 사던 고객에게만 팔면 된다는 게 정상이냐. 기업은 물론이고 학교 동아리도 우리처럼 말하고 행동하면 망한다"고 했다.
그는 "저부터, 그리고 우리 당부터 정신 차리자는 뜻으로 모든 우리 당 의원님께 이 책을 보내드렸다"며 "국민이 우리를 보는 눈이 얼마나 차가운지 다시 한번 새겨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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