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활주로 코스서 ‘오륜기’ 찍은 서요섭 “힘 아닌 리듬 중점, 부진 탈출 전환점 돼야” 선두에 1타 차 4위 출발

장강훈 2023. 9. 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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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헐크'가 재기 신호탄을 쐈다.

서요섭(27·DB손해보험)이 활주로 코스 평정을 정조준했다.

서요섭은 14일 전남 영암에 있는 코스모스 링스 컨트리클럽(파72·7407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바꿔 6타를 줄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서요섭은 1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후반 1번부터 5번홀까지 5연속 버디쇼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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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이 14일 코스모스 링스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1라운드에서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아이언 샷하고 있다. 사진 | K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코리안 헐크’가 재기 신호탄을 쐈다. 일명 ‘오륜기’를 그리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요섭(27·DB손해보험)이 활주로 코스 평정을 정조준했다.

서요섭은 14일 전남 영암에 있는 코스모스 링스 컨트리클럽(파72·7407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바꿔 6타를 줄였다. 공동 선두그룹에 1타 뒤진 단독 4위로 출발해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코스모스링스는 세계 최초의 활주로형 코스다. 직사각형으로 반듯하게 형성한 코스에 벙커를 무더기로 쏟아부어 무턱대고 공격적인 스윙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린도 페어웨이보다 솟아있는 일명 ‘포대그린’이어서, 아이언 정확도가 성패를 좌우한다.

서요섭이 14일 코스모스 링스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하고 있다. 사진 | KPGA


10번홀에서 출발한 서요섭은 1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후반 1번부터 5번홀까지 5연속 버디쇼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이 짧게 떨어진데다 파 퍼트가 홀컵을 외면해 보기를 적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깝게 플레이했다.

그는 “최근에 전체적으로 다 안됐던 것 같다. 아웃 오브 바운드(OB)나 패널티 구역에 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버디를 해도 스코어를 줄이기 어려웠다. 마음고생도 많았는데, 티샷이 조금씩 잡힌데다 이 코스는 OB구역이 많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세게 치는 것보다는 리듬에 신경썼다. 연속버디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생각했던대로 플레이했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배용준이 14일 코스모스 링스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1라운드에서 벙커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PGA


시즌 개막전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서요섭으로서는 이번 대회를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하반기에 치른 3개 대회에서는 한 차례 컷탈락을 포함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났다.

서요섭은 “지난 대회까지도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조금씩 찾아갈 것이다. 지나간 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직 하반기 대회도 많이 남았고 꾸준히 상위권에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주 대회가 터닝 포인트가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박은신(오른쪽)이 14일 코스모스 링스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1라운드에서 두 번째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KPGA


선두그룹은 박은신(33·하나금융그룹)과 이승택, 재미교포 정윤이 형성했다. 노보기 플레이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낚은 박은신은 “벙커가 많은 코스여서 티샷이 까다로운 곳”이라며 “벙커에 빠지지 않도록 차분하게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 페어웨이만 지키면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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