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당부’ 클린스만, “결과 안 나왔을 때 비판해도 늦지 않아” (일문일답)
클린스만 감독, "아시안컵 뒤 평가해달라"
영국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른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오후 3시 55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약 한 달여 만에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와서 기쁘다”며 “(취재진을) 영국에서 만났으면 기뻤을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많은 취재진을 본 반응을 전했다. 그는 “소집마다 기분이 좋고 긍정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아시안컵을 향해 내부적으로 발전하는 걸 느꼈다. 경기하며 발전, 성장하고 있고 다음 소집을 위한 고민을 코치진과 나눴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분이 날 기다린다고 들어서 오게 됐다”며 “협회에서도 보통 해외 원정 후 감독도 같이 들어온다고 해서 다시 생각했다”라고 일정 변경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었는데 일정 변경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팀과 함께 이동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말엔 K리그 현장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이나 미국에서 일할 땐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 주는 경우가 없어서 새롭기도 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대표팀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3월, 6월, 9월을 거치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란 자신감이 있고 그 과정에서 발전과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큰 대회 후 다음 대회를 준비할 땐 많은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그 변화 속에 여러 이슈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부적으로 강하게 뭉치고 긍정적이어도 외부나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여론, 이야기를 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에서의 독일 대표팀을 예로 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가기 전부터 많은 질타와 부정적인 시선을 받던 독일이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 “국가를 대표하고 국민의 팀”이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게 도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을 때 그때 질타하고 비판해도 늦지 않는다”며 “말하고 싶은 건 카타르까진 언론, 팬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을 때 좋은 시너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란 점이다”라고 응원을 바랐다.
△한 달여만에 귀국한 소감은 어떤가.
- 와서 기쁘다. (취재진을) 영국에서 만났으면 기뻤을 것이다. 소집마다 기분이 좋고 긍정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었다. 내부적으로 얼마나 발전하고 아시안컵을 향해 발전하는 걸 느꼈다. 경기하면서 발전, 성장하고 있고 다음 소집 준비를 위한 고민을 코치진과 나눴다.
△일정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 많은 분이 날 기다린다고 들어서 오게 됐다. 그걸 떠나서 협회에서도 보통 해외 원정 후 감독도 같이 온다고 들어서 다시 생각했다. 이번 주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 관전할 예정이었는데 일정 바꾼다고 큰 문제는 아니고 팀과 함께 이동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번 주말엔 K리그 현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이나 미국에서 일할 때는 해외 경기 후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하는 경우가 없어서 새로운 부분도 있다. 특히 이런 친선 경기 후에 많은 분이 환영해 주는 건 새로운 경험이다.
△다음 출국 일정은 어떻게 되나.
- 해외 경기 관전 등 계속 왔다 갔다 할 일정이 있다. 10월 A매치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영국에서 경기 끝난 후부터 다음 경기 상대 분석했다. 10월 친선 경기 후에는 월드컵 예선 실전에 돌입하기에 어떻게 준비하고 팀을 꾸릴지 고민 중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손흥민과 김민재 합류하면서 큰 도움 받았다. 건강히 같이 가는 게 중요하다. 시간이 많지 않기에 다음 상대를 분석하고 다가오는 경기 대비하겠다.
△클린스만호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다.
- 상당히 긍정적이고 발전하는 팀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다. 3월, 6월, 9월을 거치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계속 팀이 바뀌면서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고 많이 뛰지 못한 선수와의 조화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안컵까지 가는 과정에서 선수 꾸리고 발전하는 것을 고민할 것이다. 선수들도 소집 때마다 코치진이 원하는 걸 이해하고 있기에 긍정적으로 말하고 싶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 거둘 거란 자신감이 있다. 그 과정에서 발전과 수정이 필요하다. 상대를 분석하고 준비하는 게 관건이다. 발전하고 성장하는 과정 거치고 있다. 큰 대회 후 다음 대회를 준비할 땐 많은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 변화 속에 여러 가지 이슈가 있을 수 있다.
협회 차원, 팀으로서도 만족하면 좋겠지만 결국 결과를 내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대표팀도 두 대회 동시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있고 A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다음 대회까지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 11월부터는 실전이다. 이전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겠으나 아시안컵에선 최고의 선수단을 꾸려 준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수도 있는가.
- 아시안컵이 나의 시험대가 될 것. 당연히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질타를 받고 시험대에 오를 것이고 감독의 숙명이다. 감독, 선수로서도 토너먼트 경기를 즐겨왔다. 여러 대회 토너먼트 경험하며 좋은 모습, 팀을 꾸린 경험 있기에 잘 꾸릴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 건강이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건강하게 잘 준비해서 최상의 팀으로 카타르에 가면 좋은 성적 낼 것이다. 현재론 아시안컵이 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큰 대회가 끝나고 다음 대회 준비할 때 긍정적인 힘을 받아야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강하게 뭉치고 긍정적이어도 외부나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여론, 이야기를 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독일이 좋은 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가기 전부터 많은 질타 받고 부정적이었다.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긍정적인 여론, 분위기를 받아야 한다. 국가를 대표하고 국민의 팀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게 도움 될 것이다.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을 때 그때 질타, 비판해도 늦지 않다. 말하고 싶은 건 카타르까진 미디어, 팬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을 때 좋은 시너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점이다.
△독일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 가져오는 데 집중할 것. (공항에) 많은 분 왔는데 모두와 함께 현장에 있길 소망한다.
△웨일스전 후 아들의 부탁으로 애런 램지 유니폼을 받았다.
아들 소속팀 물리치료사가 부탁해서 받아다 줬다. 큰 이슈가 됐는지 모르겠다. 슬픈 건 그 이야기가 언론에 나오고 아들 SNS에 많은 비판이 향했다. 안타까웠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 관련해 아시안컵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는데.
아무것도 들은 바 없다. 엔리케 감독, 이강인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들었다. 아시안컵은 차출 규정 있기에 큰 걱정 안 하고 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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