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 담수 백제문화제 비판' 환경단체 천막 철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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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가 14일 환경단체가 금강 공주보 상시개방 상태에서 백제문화제 개최를 결정한 민관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고마나루에 설치한 천막을 철거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공주시와 환경부가 공주보 개방상태에서 백제문화제 개최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던 5번째 민관합의를 어기고 지난 11일 백제문화제를 핑계로 공주보 담수를 계획하고 수문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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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 공주시가 14일 환경단체가 금강 공주보 상시개방 상태에서 백제문화제 개최를 결정한 민관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고마나루에 설치한 천막을 철거했다.
공주시는 '하천 관리에 지장을 주고 있어 이를 방치하면 현저히 공익을 해칠 것으로 인정된다'는 이유로 지난 11일과 13일에 걸쳐 천막을 원상회복하도록 명령했으나 이행되지 않자, 이날 오후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통해 철거를 완료했다.
이에 대전충남녹색연합·대전환경운동연합과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은 공주시의 행정대집행은 부당하다고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 환경단체는 "공주시와 환경부가 공주보 개방상태에서 백제문화제 개최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던 5번째 민관합의를 어기고 지난 11일 백제문화제를 핑계로 공주보 담수를 계획하고 수문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주시는 대화나 타협도 없이 활동가들의 정당한 평화시위를 협박하고 있다"며 "집회 시위의 자유와 평화로운 의사 표현은 보장돼야 하고 합의사항을 지키라는 요구는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공주시와 환경부에 민관합의 미이행과 약속 파기에 대한 항의 공문을 보내며 지난 10일부터 고마나루에서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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