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중 컨택 능력은 최고다"…'야수 첫 지명' 박지환 입단에 어린왕자도 웃음 "신체조건이…"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컨택 능력은 올해 고등학교 선수 중에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을 지명했다. 1라운드 1순위부터 9순위까지 모두 투수가 뽑혔다. 박지환은 야수 중 가장 먼저 뽑힌 영예를 안았다.
주포지션이 유격수인 박지환은 올 시즌 고교 무대에서 20경기에 출전해 28안타 1홈런 18타점 22득점 타율 0.444 OPS 1.256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SSG는 "1라운드에 지명된 박지환은 공격, 수비, 주루 3박자를 갖춘 뛰어난 내야수다.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송구 능력이 훌륭하다"며 "더불어 타격에서는 컨택 능력이 뛰어나며 올해 1년 내내 기복 없는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박지환에 대해 "며칠 전에 스카우트팀이 찾아왔다. 박지환의 영상을 잠깐 봤다. 키가 183cm다. 체구는 약간 호리호리하지만, 나중에 조금 힘이 붙으면 더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발도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스카우트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올해 고등학교 선수 중에서 가장 컨택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했다"며 "수비도 빠르고 어깨도 좋다. 전체적으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영상에서 봤을 때 신체 조건이 괜찮다. 직접 눈으로 봐야 하겠지만, 빠른 발이나 컨택 능력 모두 충족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환은 "SSG라는 좋은 구단에 예상보다 빠르게 지명받아 믿기지 않고 정말 기쁘다. 배트 컨트롤과 주루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입단 이후에도 좋은 성적과 성실히 운동에 임해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2라운드에서 휘문고 외야수 이승민을 선택했다. 이승민은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 '적토마' 이병규 코치의 아들이다. 올 시즌 19경기 21안타 1홈런 16타점 11득점 타율 0.328 OPS 0.905를 마크했다.
이승민은 "높은 순번에 지명돼 영광이고 그만큼 더 노력하겠다. 타격에서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팀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3라운드부터는 투수 박기호(청주고), 투수 최현석(부산과학기술대), 내야수 정준재(동국대), 외야수 정현승(인하대), 투수 박성빈(사이버한국외대), 외야수 백준서(덕수고), 투수 윤성보(송원대), 포수 김규민(여주대), 투수 변건우(충암고) 순으로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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