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2023]"윈터에도 샌드박스는 여전히 성장 중"

편지수 2023. 9. 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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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토큰 가격이 오르내릴 수는 있지만 샌드(SAND)는 어디서나 (시가총액)50위권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샌드의 가치가 유지되는 이유로는)여러 국가에 상장되어 있고, 커뮤니티가 만들어져서 토큰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더 샌드박스의 세바스티앙 보르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즈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토큰에 비해 샌드가 더 많이 하락했다고 보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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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제 더 샌드박스 COO "메타버스는 SF가 아닌 현실"
더 샌드박스의 세바스티앙 보르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즈워치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팩트블록 제공

"가상자산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토큰 가격이 오르내릴 수는 있지만 샌드(SAND)는 어디서나 (시가총액)50위권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샌드의 가치가 유지되는 이유로는)여러 국가에 상장되어 있고, 커뮤니티가 만들어져서 토큰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더 샌드박스의 세바스티앙 보르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즈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토큰에 비해 샌드가 더 많이 하락했다고 보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자신했다. 샌드는 더 샌드박스가 개발한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 내에서 자산을 거래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더 샌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 공간의 기초가 되는 가상공간이 바로 가상공간인 '랜드'다. '랜드'를 분양받은 이용자는 더 샌드박스의 제작 툴을 통해 게임이나 아이템을 만들어 거래할 수 있다. 

아직까지 더 샌드박스에서는 브랜드가 생성하는 콘텐츠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세바스티앙 보르제 COO는 이용자가 생성하는 콘텐츠가 전체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랜드를 확보한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가 앱 마켓을 통해 사업을 하는 것처럼 당연해지는 미래가 올 거라고 봤다.

또한 메타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당연해진 시대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직업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메타버스에서 창출되는 직업을 인정한 곳이 있다"면서 "게임에서 만들어진 아이템을 사고파는 시장이 한국에서는 아직 그레이 마켓이지만, 정부가 인정해주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지지할 수 있다면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샌드박스는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 지사에만 20여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15개의 크리에이터와 빌더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또한 40여개가 넘는 국내 기업·브랜드가 더 샌드박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넷마블, 그라비티, 하나은행, 롯데월드,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시프트업 등이 그 예다.

보르제 COO는 한국 시장이 중요한 이유로 게임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다 신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고, 블록체인 강국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더 샌드박스의 최초 투자자 중 2명이 한국인"이라면서 "그떄부터 한국인들이 메타버스와 플랫폼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확신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된 데다 메타버스에 대한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서도 더 샌드박스의 생태계는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르제 COO는 랜드를 출시할 때마다 새로운 구매자가 등장하고 있고, 최근 홍콩 맥도날드를 론칭했을 때 이용자 수십만명이 몰렸던 것을 예로 들며 "크리에이터와 플레이어 간 소통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보르제 COO는 "메타버스는 공상과학(SF)도, 추상적인 개념도 아니고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면서 "모두가 당연하게 스마트폰을 쓰게 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산을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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