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 "팀에 야수 필요해 유격수 박지환 지명…공수 톱 레벨"

2라운드 이승민까지 야수를 먼저 지명
"계획대로 지명, 세대교체 중심 됐으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이 14일 진행된 2024 KBO 신인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SSG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신인드래프트에서 내야수 박지환(세광고)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전년도 챔피언으로 가장 마지막 지명권을 갖고 있던 SSG는 앞선 9개 구단이 1라운드에서 모두 투수들을 뽑을 때 홀로 야수를 선택했다.

박지환은 공격, 수비, 주루 3박자를 갖춘 내야수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송구 능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타격에서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 매 시즌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SSG 구단은 전했다.

김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팀에 야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최근 스카우트팀과 함께 박지환의 경기 영상을 보기도 했다"며 "체형은 호리호리하지만 발이 빠르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고교생 야수 중 톱 레벨로 수비 송구 능력이 좋고 신체적인 능력도 좋다"며 "내년에 당장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봐야겠지만 체격이나 스피드, 콘택트 모두 신인치고는 흡족한 기량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SSG는 2라운드에서도 외야수 이승민(세광고)을 뽑았다. 이승민은 KBO리그 레전드 타자인 '적토마' 이병규 삼성 수석코치의 장남으로 알려진 선수다.

3라운드부터는 투수 박기호(청주고) 투수 최현석(부산과학기술대) 내야수 정준재(동국대) 외야수 정현승(인하대) 투수 박성빈(사이버한국외대) 외야수 백준서(덕수고) 투수 윤성보(송원대) 포수 김규민(여주대) 투수 변건우(충암고) 순으로 지명했다.

SSG 관계자는 "계획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 기쁘다. 신인 선수들이 중장기적으로 세대 교체의 중심이 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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