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드래프트 1순위 손에 넣었다…"빅3 중 누가 필요한지 고민할 것"

맹봉주 기자 2023. 9.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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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웃은 것 수원 KT였다.

KBL 2023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이 14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송영진 KT 감독은 "1순위에 뽑혀 매우 기쁘다. 빅3 중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누구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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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KT가 1순위를 잡았다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장 크게 웃은 것 수원 KT였다.

KBL 2023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이 14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포인트가드 박무빈, 포워드 문정현(이상 고려대), 슈팅가드 유기상(연세대)이 이른바 빅3로 꼽힌다. 세 선수 다 장단점과 포지션이 달라 누가 1순위로 뽑힐지 예상하기 힘들다. 각 구단 전력 상황에 따라 순위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1차와 2차로 나눠 펼쳐졌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확률을 다르게 배정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원주 DB,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 서울 삼성은 1차 추첨에서 각 16%. 6강에 진출한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KCC는 각 12%. 4강에 진출한 창원 LG, 고양 소노는 각 5%. 준우승팀 서울 SK는 1.5%, 우승팀 안양 정관장은 0.5% 확률로 추첨볼을 배정받아 1~4순위를 결정했다.

이어 1~4순위에 배정받지 못한 6개 팀 중 상위 2개 팀에게 9, 10순위를 배정 후 잔여 4개 팀을 대상으로 2차 추첨을 진행했다. 이때 지난 시즌 정규경기 순위의 역순으로 40%, 30%, 20%, 10%의 확률을 적용했다.

▲ 박무빈과 유기상(왼쪽부터) ⓒ KBL

KT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1순위에 뽑혀 매우 기쁘다. 빅3 중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누구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순위는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로터리픽에 선발되어서 기분이 좋다. 선수선발에 대해서는 1순위에 뽑히는 선수를 보고 코치들과 상의를 해 뽑을 생각이다. 눈여겨보는 선수는 유기상, 박무빈, 문정현이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4강에 올랐던 LG는 낮은 확률을 뚫고 3순위를 잡았다. 현장에선 이번 드래프트의 실질적인 승자는 LG라는 얘기가 나온다.

LG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빅3 중 남은 1명을 데려가면 된다.

조상현 LG 감독은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도록 스태프들과 내부적으로 잘 상의해서 신중하게 선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은 울었다. 지난 시즌 꼴찌였는데도 지명권이 4순위로 밀렸다. 빅3와 나머지 선수들의 격차가 큰 만큼 또 다른 고민을 안게 됐다.

5순위는 가스공사, 6순위는 KCC, 7순위는 DB, 8순위는 소노, 9순위는 SK, 10순위는 정관장 순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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