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가뭄' 해소한 중견 회계법인
한명도 채용못한 법인 수두룩
올핸 대거 150여명 뽑아 숨통
작년에 회계법인 빅4에서 회계사 합격자를 싹쓸이하면서 회계사를 1명도 뽑지 못했던 중견 법인들이 올해는 대거 채용에 성공했다.
1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중견 법인으로 분류되는 성현, 서현, 한울, 대주 등 회계법인들이 올해 회계사 150여 명을 채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성현 회계법인이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현·한울 각각 20명 순이다. 작년에는 중견 법인들이 회계사를 거의 채용하지 못했다. 4개 회계법인(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에서 2022년 합격자 수 이상의 회계사를 고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A회계법인 관계자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회계사를 신규 채용하려고 준비 중이지만 작년에는 겨우 3명밖에 뽑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다행히 계획한 인력을 모두 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B회계법인 관계자도 "올해는 많이 뽑았지만 작년에는 심각한 인력 수급 불균형으로 당해 합격한 신입 회계사를 1명도 채용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올해 회계업계의 침체 분위기 속에 빅4에서 채용 규모를 크게 줄인 것이 중견 법인에는 기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작년에는 빅4 인력 수요가 합격자 수보다 많았기에 중견 법인에서는 실제 인력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올해는 빅4에서 850명 정도밖에 채용하지 못해서 오히려 회계사 인력이 시급한 중소·중견 법인과 대기업으로도 회계사들이 공급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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