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엔 왜 정신병원 없나" 국힘 의원에 배송된 책, 도대체 누가?

제주방송 신동원 2023. 9.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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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 한 권 책 선물과 함께 자성을 촉구하는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국민의힘 원외 인사인 천하람 당협위원장은 오늘(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9명에게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라는 제목의 책을 보냈다며 의원들에게 함께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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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자당 의원 전원에 '자성 촉구' 메시지
"오직 총선 공천에만 관심...우리당부터 정신차리자는 의미"
제75주년 4·3추념일인 지난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천하람(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사진, 신동원 기자)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 한 권 책 선물과 함께 자성을 촉구하는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국민의힘 원외 인사인 천하람 당협위원장은 오늘(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9명에게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라는 제목의 책을 보냈다며 의원들에게 함께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천 당협위원장이 공개한 편지 내용에 따르면, 천 위원장은 최근 지인에게 해당 책은 선물 받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며 "구구하게 책의 내용을 설명할 필요 없이 제목이 모든 걸 말해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라는 어렵고 국민은 쓰러져 가는데, 우리에게 관심 있는 것은 오직 총선과 공천뿐"이라며, "그것만으로도 부끄러운데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으니 찍어 달라'는 게 아니라 '저놈들이 더 못한다, 더 나쁘다'는 낙인찍기로 이기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미중 패권 경쟁에서의 한국의 안보 불안, 세계 최저 출생율 등을 지적하며 "나라 안팎으로 외교안보, 경제, 치안, 교육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난제가 첩첩산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배의 키를 잡은, 자칭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는커녕 서로 골수 지지층을 모아 해괴한 빨갱이 논쟁과 친일파 몰이, 남 탓이나 하고 있으니 정상적인 국민이 보기에 정신병자들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 밝혔습니다.

천 위원장은 "혹시나 공천에 지장을 받을까 봐 잘못된 것을 보면서도 입을 닫고 눈을 감고, 더 나아가 권력을 향한 아첨과 아부도 서슴지 않는다"며, "무당층이 늘면 반성을 해야 한다. 제품이 안 팔리면 개선을 해야지, 늘 사던 고객에게만 팔면 된다는 게 정상인가. 기업은 물론이고 학교 동아리도 우리처럼 말하고 행동하면 망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람됩니다만, 저부터, 그리고 우리 당부터 정신 차리자는 뜻으로 모든 우리 당 의원님께 이 책을 보내드다"며, "국민이 우리를 보는 눈이 얼마나 차가운지 다시 한번 새겨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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