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스케줄, 두 배 늘려도 꽉차"…글로벌 러브콜 쏟아진 K바이오

강미선 2023. 9. 14.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 바이어 요청 쇄도로 상담 스케줄을 기존보다 두 배가량 늘렸는데도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홍콩에서 온 바이어는 행사 전에 찾아와 상담을 받고 갔어요."

연초부터 행사를 준비해 온 배서은 KOTRA 바이오의료팀 과장은 "지난해와 달리 해외 참여사가 두 배 넘게 늘었다"며 "코로나19 이후 중국과 인도 업체보다 품질은 우수하고 미국 업체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K제약·바이오에 대한 선호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 2023
제약·바이오 대표 수출상담회
KOTRA·산업부 등 공동 개최
31개국서 바이어 몰려 '북적'
2000만달러 규모 계약 성사
국내 바이오·제약 분야 대표 수출상담회인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GBPP) 2023’이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다. 상담을 위해 방한한 31개국 100여 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KOTRA제공


“해외 바이어 요청 쇄도로 상담 스케줄을 기존보다 두 배가량 늘렸는데도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홍콩에서 온 바이어는 행사 전에 찾아와 상담을 받고 갔어요.”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오전 9시부터 북미와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31개국에서 몰려온 외국 바이어들로 북적였다. KOTRA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등과 14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제약·바이오 대표 수출상담회인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GBPP) 2023’에 모여든 인파다. 상담회는 오전 11시부터지만 두 시간 전부터 바이어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약 5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1119㎡(약 338평) 호텔 행사장에는 102개 부스에 바이어가 빼곡히 들어찼다. 미리 상담을 예약한 해외 바이어 90개사, 국내 기업 100개사가 모여 1 대 1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행사 이틀간 수출상담은 총 900건, 수출계약은 총 11건이 성사될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2000만달러(약 264억7600만원) 규모다. 연초부터 행사를 준비해 온 배서은 KOTRA 바이오의료팀 과장은 “지난해와 달리 해외 참여사가 두 배 넘게 늘었다”며 “코로나19 이후 중국과 인도 업체보다 품질은 우수하고 미국 업체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K제약·바이오에 대한 선호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날 GBPP에서 베트남 제약사와 250만달러 규모 계약을 맺은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올해 초 KOTRA의 메디스타 이니셔티브 의약품 기업 6곳에 선정돼 수출 마케팅 지원을 받아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메디스타 이니셔티브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KOTRA의 기업 맞춤형 사업이다.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등 대표 기업을 선정해 목표 시장 수출을 집중 지원한다. 지난해 GBPP와 비교해 10배 넘는 규모의 수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기업도 있었다.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는 “2013년부터 국내 의약품 유통사를 통한 간접수출만 해왔는데, KOTRA와의 협업으로 이번 행사에선 베트남 의약품 대행 유통사와 1000만달러 규모의 직거래 계약을 맺는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수출상담회뿐 아니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설리번이 글로벌 제약산업의 트렌드와 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도 열렸다. 동아시아부터 아프리카 등 현지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 국가별 등록 제도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됐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올해 7회째를 맞이한 GBPP는 국내 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11월 중남미에 의약품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무역관과 함께 우리 기업들의 후속 상담을 지원해 수출 성과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