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제작 특별 유니폼에 감동했다…김택연 "5연투? 무리 없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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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U-18 야구월드컵에서 '투혼의 5연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인천고 우완투수 김택연(18)은 이미 두산의 마음 속에 '저장'된 선수였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김택연은 봄부터 최근 청소년야구 대회까지 꾸준하게 보여줬다. 부상 없이 컨트롤이 좋았고 스피드도 유지했다. 빠르면 2~3년 안에 스토퍼로 성장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향후 김택연이 두산의 마무리투수로 잠실 마운드에 오르는 그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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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소공동, 윤욱재 기자] 최근 U-18 야구월드컵에서 '투혼의 5연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인천고 우완투수 김택연(18)은 이미 두산의 마음 속에 '저장'된 선수였다.
KBO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한화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장충고 좌완투수 황준서를 지명하자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은 망설이지 않고 김택연의 이름을 불렀다.
두산의 정성은 대단했다. 이미 김택연을 지명하기로 내정한 두산은 김택연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제작, 김택연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겼다. 등번호는 김택연의 입단 연도를 나타내는 '2024'를 새겼다.
당연히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택연은 "다들 두산 유니폼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유니폼에 내 이름을 새겨주셨을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신경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나를 생각하고 유니폼을 제작했다는 것에 대해서 감동적이고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두산에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최근 김택연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 것은 역시 대만에서 열린 U-18 야구월드컵 때문이었다. 김택연은 무려 5연투를 하면서 의도치 않게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당연히 '혹사 논란'도 불거졌다.
김택연은 총 6경기에 등판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6이닝 동안 투구수 247개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일 미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대회 종료 후에는 '베스트 9'을 뜻하는 '올 월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택연은 "집에서 푹 쉬었다. 거의 다 회복된 상태여서 멀쩡하다"라면서 "현장에 저희 트레이닝 코치님도 따라 오셨는데 항상 '상태는 어떻냐'고 물어봐주시고 '안 될 것 같으면 바로바로 말해라'고 하셔서 무리 없이 던질 수 있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갔기 때문에 열심히 던지려고 했다"고 몸에 무리가 없었음을 이야기했다.
과연 김택연은 평소 두산 베어스라는 팀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두산은 워낙 야구를 잘하는 팀이다. 항상 포스트시즌이나 한국시리즈를 보면 올라가 있는 팀"이라는 김택연은 "이제는 나도 그 멤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바로 내년부터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고 싶다"는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김택연은 봄부터 최근 청소년야구 대회까지 꾸준하게 보여줬다. 부상 없이 컨트롤이 좋았고 스피드도 유지했다. 빠르면 2~3년 안에 스토퍼로 성장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향후 김택연이 두산의 마무리투수로 잠실 마운드에 오르는 그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김택연은 보직에 상관 없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U-18 야구 월드컵에서도 길게 던져도 무리가 없었고 스태미너도 항상 자신이 있기 때문에 어떤 보직이든 맡겨주시면 다 잘 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 김택연의 말이다.
김택연은 최고 153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선수. 두산은 비록 지난 해 9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급 선수로 분류된 김택연을 품에 안으면서 그 보상을 받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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