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가을 한정 순천정원박람회 ‘이것’에 풍덩 빠져보세요

[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가 가을을 맞아 새롭게 바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기대해 달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계절에 따른 정원박람회의 '새로운 옷'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억만송이’화려한 국화 △황금빛 갈대의 순천만습지 △가을정원을 채운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을 꼽았다.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석양이 내리는 순천만 갈대정원 [사진=윤준호 기자]

이번 가을 순천정원박람회장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피어오른 억만송이에 달하는 국화를 만나볼 수 있다.

국가정원 내 노을 명소로 꼽히는 ‘노을정원’은 노란색과 핑크색 국화 사이 빨간색 국화를 연출해, 들불처럼 번지며 커져가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국화뿐만 아니라 포인세티아 1만 본도 함께 낭만을 더한다.

또한 박람회장 사진 명소로 인기 있는 ‘네덜란드 정원’은 초록 풍차 앞 국화꽃은 물론이고 국화꽃 조형물이 더해져 이색 풍경이 연출된다.

그뿐만 아니라 국화를 자수 화단으로 연출해 흑두루미를 표현한 ‘나르샤정원’, 색상 대비와 다양한 연출 패턴으로 국화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오천그린광장 등은 가을꽃에 풍덩 빠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울길광장은 국화와 어울리는 사루비아와 메리골드가, 동천 뱃길을 따라선 붉은 메밀이, 쉴랑게 인근 나눔숲과 비오톱습지는 황화코스모스로 물들어 가을정원의 운치를 더한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이달 셋째 주부터 본격 식재를 시작해 추석 연휴 전까지 박람회장에 총 23만 본의 국화와 가을꽃 식재를 마칠 계획이다.

가을은 순천만이 뽐내는 160만 평의 황금빛 갈대군락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계절이다.

특히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순천만은 S자형 물길과 어우러지는 낙조가 절경을 이뤄 매년 가을, 이를 사진에 담으려는 방문객들이 줄지어 있기로 유명하다.

올가을에는 정원박람회를 맞아 새롭게 놓인 4.5km의 순천만 어싱길을 걸으며 자연이 빚어낸 순천만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껴보는 것도 특별할 듯하다.

이와 함께 전국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총망라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조직위는 올 가을 장르 불문,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달엔 김현철 오케스트라, 팬텀싱어3 우승자 라포엠 공연, 화려한 불꽃쇼를 포함해 김연우 콘서트, 포크콘서트 등 대형 퍼포먼스들이 펼쳐진다.

다음 달에는 이승환 콘서트,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트랄랄라브라더스, 추억의 가수를 소환하는 응답하라 2000콘서트와 남도영화제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순천시 관계자는 "가을 하면 정원, 정원하면 순천이 떠오르는 지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특별한 매력에 빠져보시라"고 전했다.

/광주=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