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유니폼 입은 황준서의 목표는 ‘한화의 우승’
“가장 큰 목표는 한화의 우승이다.”, 주황색 유니폼을 처음 입고 황준서(18·장충고)가 밝힌 포부다.
황준서는 14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이변은 없었다. 그는 앞서 장현석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일찌감치 빅리그 도전에 나선 순간부터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였다. 왼손 투수인 황준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이 장점인 투수다. 여기에 최고 시속 150㎞ 빠른 공을 앞세운 구위로도 상대 타자를 누를 수 있다. 그는 이 같은 장점을 앞세워 올해 15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 2.16의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투수진에 왼손 자원이 부족했던 한화에 황준서는 꼭 들어맞는 조각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날 황준서를 지명한 직후 “우리 팀 스카우트들이 황준서를 1년 내내 추천했다”며 “지금도 모든 구단이 원하는 투수라고 생각하고, 미래를 보면 더 탐나는 투수라고 판단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황준서 자신도 한화의 지명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그는 지난 6월 말부터 한화가 8연승을 질주할 당시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한다.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도 어색하게 느끼지 않았다. 그는 손 단장이 건네준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아직 믿기지 않고, 손발이 다 떨릴 정도”라면서도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넉살 좋게 웃었다.
한화가 황준서를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당장 다음 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뛸 기회 자체는 열려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최근 “누가 한화에 올지 모르지만, 신인 투수들을 포함해 선발 우선순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서도 선발 투수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만난 황준서는 “선발 투수를 하는 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어느 보직에서든 공을 던지게 해주신다면 열심히 던질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가장 높은 곳을 바라봤다. 황준서는 KBO리그에서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타자로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의 이름을 언급하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을 우선했다. 황준서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우승’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한화가 더 높게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던져보고 싶다”고 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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