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서 몰카찍던 40대男 피해자·시민 힘 합쳐 붙잡아

최예빈 기자(yb12@mk.co.kr) 2023. 9. 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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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퇴근길 여성을 몰래 촬영하던 사람을 피해자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현장에서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14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인수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50분쯤 영등포구청역에서 신도림역으로 향하는 전철 안에서 피해 여성 B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옆에 서 있던 A씨의 가방이 자꾸만 다리에 부딪혀 쳐다보던 중 가방 앞주머니에 달린 카메라 렌즈를 발견했다. 카메라는 손바닥의 4분의 1 크기의 초소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카메라 렌즈를 발견한 걸 눈치챈 A씨는 신도림역에서 도주를 시도했다. B씨는 높은 굽의 구두를 신은 상태에서도 뒤를 따라 전력질주해 A씨를 붙잡았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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