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출근대상자 '5명 중 1명' 파업 참가

정영희 기자 2023. 9. 14.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철도노조가 수서행 KTX 운행과 4조2교대 시행 등을 요구하며 5일 간의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퇴근시간 혼잡을 막기 위해 평시의 80% 이상 운행을 추진한다.

4년 만의 파업 첫날인 오늘 출근대상자 10명 중 2명 꼴로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철도노조 출근대상자 1만2905명 중 21.7%인 2804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철도노조 출근대상자 1만2905명 가운데 21.7%에 해당하는 2804명이 파업에 참가했으며 15시 현재 평시 대비 76.4%의 지하철과 기차 등이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간 이어질 예정이다./사진=뉴시스
전국철도노조가 수서행 KTX 운행과 4조2교대 시행 등을 요구하며 5일 간의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퇴근시간 혼잡을 막기 위해 평시의 80% 이상 운행을 추진한다. 4년 만의 파업 첫날인 오늘 출근대상자 10명 중 2명 꼴로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철도노조 출근대상자 1만2905명 중 21.7%인 2804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전국철도노조는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첫날은 파업참가율은 전체 출근대상자의 22.8%로 집계됐다.

출·퇴근길 열차 운행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들의 혼란도 가중됐다. 이날 15시 기준 파업의 영향으로 지하철과 기차 등이 일부 감축 운행, 평시 대비 76.4%만 운행 중이다. 유형별로는 ▲KTX 76.4% ▲여객열차 68.1% ▲화물열차 26.3% ▲수도권전철 83.0%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일 광역 간 이동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레일과 공동 운행하는 1·3·4호선의 운행 횟수를 평소 대비 18회 증회하고, 비상열차 4편성을 대기하는 등 수송력 확보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 대비 111.9%가 운행되고 있으며 출·퇴근시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은 평시대비 출근 90%, 퇴근 80%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증회 운행하는 구간은 1호선 '서울역~청량리', 3호선 '구파발~오금', 4호선 '당고개~사당' 구간이다. 증회 운행으로 하루 3만6000명의 추가수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서울시 민자철도 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은 모두 정상 운행한다.

이번 파업은 오는 18일까지 5일간 기한을 정한 1차 파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노조원 2만1938명 중 1만9825명(64.4%)이 찬성하면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 측은 ▲부산-수서 노선 감축 철회·수서행 KTX 운행 ▲성실 교섭 촉구와 합의이행 ▲4조2교대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국토교통부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추가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오늘 총파업 돌입과 함께 서울과 부산, 대전, 영주, 광주역에서 각각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면서 국토부는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노사 교섭사항 외에 정부정책 사항은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당장 수용하기 어렵거나 현재 검토 중인 정책에 대해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성숙한 자세가 아니다. 파업 계획 철회가 우선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열차 운행 관련 종사자 직무 방해, 열차 출고 방해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며 "철도노조는 책임 있는 자세로 국가기간교통망을 담당하는 공기업 종사자로서 국민 편의 증진을 최우선으로 해 현장을 지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