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협력사 동행’…삼성·LG 납품대금 조기지급
내수경기 활성화 위해 추석맞이 장터 개최
LG 8개 관계사 납품대금 1조2천억 추석 전 지급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삼성·LG 등 재계 주요 그룹들이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상생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협력회사 지원 뿐 아니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추석명절을 맞아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추성명절 장터 확대운영·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중소기업들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우선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물품대금 1조4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 삼성SDI·삼성SDS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각 회사별로 지급일을 최대 10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에 따라 중소기업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삼성의 제조 노하우를 활용해 제조 역량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내수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맞이 장터’를 열어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 판매 품목을 이전보다 3배 가량 늘렸다.
또 전 사업장에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이메일과 사내 게시판 등에 여행 명소와 지역행사, 전국 휴양시설 등 유용한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LG도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생필품 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 등 8개 관계사는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한 금액보다 2500억원 가량 증가한 규모로 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1조2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겼던 바 있다.
LG 관계사들은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중에 있다.
LG 계열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과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하며, LG이노텍은 사업장이 있는 마곡, 평택, 안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 활동에 나선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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