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조4000억·LG 1조2000억…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박은희 2023. 9.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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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조원 이상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LG 계열사는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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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 제공

삼성과 LG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조원 이상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고자 협력사에 물품대금 1조 4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예정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또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기타 국내 농수산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추석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0여 곳도 추석 장터에 함께 한다.

아울러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전후로 국내 전 사업장에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이메일과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여행 명소 △지역 행사 △전국의 휴양 시설 등 국내 여행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LG 계열사는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LG 계열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과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한다. LG이노텍은 사업장이 있는 마곡, 평택, 안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경기도 김포시 장애인복지관에 식료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마음 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삼성·LG뿐 아니라 롯데그룹도 협력사의 납품대금 59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4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오뚜기는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50여일 앞당겨 하도급 대금 126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지급 대상은 주문자위탁생산(OEM)업체,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32곳이다. 포스코이앤씨는 921개 중소기업에 오는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지급이 예정된 797억원을 15일에 일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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