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 벤틀리 운전자 체포…"마약 검사 예정"

강명연 2023. 9.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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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신고로 출동한 경찰차를 피하다 택시를 들이받고도 음주 측정을 거부한 벤틀리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3회 이상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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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경찰차 피해 도주하다 택시 충돌
그래픽=박지혜기자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신고로 출동한 경찰차를 피하다 택시를 들이받고도 음주 측정을 거부한 벤틀리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3회 이상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 측정을 수차례 거부하면 음주운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다.

앞서 A씨는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피해 도주하다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에 있던 기사와 승객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A씨는 경찰이 진행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통해 A씨가 정상적인 상태에서 운전이 가능했는지 판단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당시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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