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첫날 참가율 21.7%·열차운행 76.4%…"서울역서 2시간째 기다려"(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서행 KTX 도입 등을 주장하면서 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첫날 참가율이 20%대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파업 참가율은 출근 대상자 1만2905명 중 2804명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21.7%를 기록했다.
철도노조 파업의 여파로 당장 17일까지 1170개의 열차가 운행중지된다.
파업의 여파로 KTX뿐 아니라 새마을, 무궁화 등 일반열차까지 줄줄이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문희 사장 "대화의 문 항상 열려있다"·노조 "고속철도 쪼개서 재앙"
(서울=뉴스1) 김동규 조현기 윤주영 기자 = 수서행 KTX 도입 등을 주장하면서 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첫날 참가율이 20%대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파업 참가율은 출근 대상자 1만2905명 중 2804명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21.7%를 기록했다. 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76.4%를 기록했다. 파업 첫날 참가율은 지난 2019년 22.8%대비 소폭 낮았다.
구체적인 열차 운행 현황은 평시 대비 KTX가 76.4%, 여객열차가 68.1%, 화물열차가 26.3%, 수도권전철이 83%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대비 111.9%를 운행 중이고, 출퇴근시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은 평시대비 출근 90%, 퇴근 80% 이상 운행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철도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현재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시작했다. 세부 요구사항은 수서행 고속열차(KTX) 도입과 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 등이다.
철도노조 파업의 여파로 당장 17일까지 1170개의 열차가 운행중지된다. 파업이 18일 오전 9시까지 예정돼 있어 이날 9시 이전 열차도 일부 취소될 수 있다.
국토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시 광역전철과 KTX에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론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대비 75% 수준으로, KTX 운행률은 평시대비 68% 수준(SRT 포함시 76%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광역전철은 출근시간대(오전 7시~9시)의 경우 90%, 퇴근시간대(오후 6시~8시)엔 80%의 운행률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여름 기상이변에 따른 열차 지연과 운행 차질로 불편을 겪은 국민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치게 돼 철도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장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사장은 이어 "아직까지 노조와 만날 구체적 계획이 잡힌 것은 없지만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으로 서울역 등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이날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만난 온 토미(29·남)와 반(27·여)은 2시간째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체코에서 여행 온 이들은 부산 여행을 계획 중인데 철도노조 파업 여파로 인해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했다.
반은 "한국 온 지 7일 됐고 우리는 아무 설명도 못 들었다"며 "문자 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전혀 없어서 계속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파업의 여파로 KTX뿐 아니라 새마을, 무궁화 등 일반열차까지 줄줄이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필수유지인력 9200여명을 제외한 철도노조 조합원 약 1만3000명은 오는 18일 오전까지 이번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역 앞에서 열린 '서울지방본부 출정식'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고속철도를 쪼개놓고 다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며 "우리 노동자에게도 국민에게도 재앙인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