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클린스만 “아시안컵서 평가받을 것, 긍정적 여론 필요해”

김재민 2023. 9. 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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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귀국하며 아시안컵 목표를 한 번 더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9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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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김재민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귀국하며 아시안컵 목표를 한 번 더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9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 영국 원정을 마치고 국내 귀국 후 K리그를 관찰하며 10월 국내 A매치를 준비할 계획이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계획이 없었다. 독일로 넘어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관람한 후 유럽 구단을 방문해 관련자와 미팅하고 유럽 상주 코치진과 분석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격 근무'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체류 기간이 약 70일 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 유럽을 오가며 대표팀 외적인 업무로 바빴다.

입국장에 들어선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분들이 기다린다고 해서 돌아왔다. 협회에서도 해외 원정을 마치면 선수단과 함께 감독이 귀국한다고 얘기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귀국 이유를 밝혔다. 미국, 독일 대표팀 시절에서는 공항에서 따로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부정적인 여론이 심하며 아시안컵으로 거취가 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시안컵이 벤치마크가 될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팬, 미디어의 질타를 받고 시험대에 오를 수 밖에 없다"며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토너먼트 경험이 많고 즐긴다. 선수 시절에는 월드컵, 유로를 많이 나갔고 감독으로 골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 월드컵을 경험했다. 어떻게 팀을 준비해야 하는지 경험이 있다. 선수들이 건강하게 가는 게 중요하다. 최상의 선수들로 간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클린스만 감독은 "긍정적인 여론이 필요하다. 내부적으로 강하게 뭉쳐도 외부에서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면 팀이 흔들린다. 카타르 월드컵의 독일이 좋은 예다"며 "국가대표팀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성적이 안 나온다면 그때 비판을 받으면 된다. 아시안컵까지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사진=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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