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부곡온천, 1호 온천도시에 선정

행안부 지정…경남도 부곡온천 활성화 정책 성과

창녕 부곡온천 전경./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창녕 부곡온천이 '대한민국 1호 온천도시'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온천도시 지정은 2010년 온천법에 관련 조항이 만들어진 이후 첫 시행으로 창녕 부곡과 함께 충남 온양, 충북 수안보가 1호로 공동으로 지정됐다.

온천도시는 온천산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온천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부곡이 온천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낙후 이미지의 개선 효과에다 시설물 개선을 위한 국비 예산 지원 근거가 마련돼 부곡온천 활성화를 기대한다.

행안부의 전국 온천 현황에 따른 부곡온천 이용객은 2008년 330만명, 2013년 388만명이었으나 2017년(부곡하와이 폐업) 310만명, 2019년 280만명, 지난해 264만명으로 감소 추세다.

도심에 위치해 목욕이 주기능인 다른 온천에 비해 부곡온천은 온천을 테마로 하는 관광지로서 부곡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감이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다.

관광객 감소가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경남도와 창녕군이 '부곡온천 활성화 방안'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2017년 폐업한 부곡하와이 부지 개발을 본격화하고 민간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족한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지역 투자 펀드'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온천도시 지정이 부곡온천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 활성화를 통해 소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