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령정치' 논란 "바이든 출마하지마"
롬니 상원의원도 불출마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권자들이 고령이라는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차기 대권을 공화당 내 유력한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넘겨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WP의 베테랑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13일(현지시간) WP에 실린 기명 칼럼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해낸 많은 일에 감탄하기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 고통스럽다"며 "그들이 차기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AP통신과 NORC 공공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유권자 77%는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직무를 수행하기엔 너무 늙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날 고령을 이유로 다음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다음 임기가 끝나면 난 80대 중반"이라며 "솔직히 이제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불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옆으로 비켜선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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